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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교불련, 2015 한국교수불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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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8-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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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정치보다 내적역량이 더 시급

교불련 18명 교수들, 사회갈등과 불교 등 토론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이하 교불련)가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불교와 사회통합’을 주제로 2015 한국교수불자대회(이하 불자대회)를 개최했다.

첫날 ‘사회통합과 불교정신’이란 주제를 통해 기조발제에 나선 송석구 전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갈등이 항상 부정적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갈등을 극복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교와 사회관계 정립에 관한 제관점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중앙승가대학교 김응철 교수.

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원효대사의 ‘토론을 통해 조화를 이룬다’는 ‘화쟁론’을 빗대어 설명하며 “상대방을 자신과 동등한 관계로 여기고 상하의 관계성을 벗어나 수평적 소통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8명의 교수들이 △불교와 사회관계 △사회갈등과 불교 △삶, 화쟁 그리고 불교사회 등 3개의 회의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불교와 사회관계 정립에 관한 제관점 분석’에 대해 발표한 중앙승가대학교 김응철 교수는 “불교와 사회관계 정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불교와 정치의 관계 정립이다. 그러나 다종교·다문화의 특징과 다양한 이념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안에서 종교계의 직접적인 정치활동은 상당한 제약과 위험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불교계가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주장하는 것보다 수행과 포교를 통해 전통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내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불련 심익섭 회장은 “작금의 상황은 우리 불교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의 아픈 마음을 제대로 보듬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라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불자대회를 통해 스스로의 신앙생활도 점검하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교수님들의 전문성을 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불자대회에는 ‘대학생 불교동아리 활성화 방안’과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지식인 역할’ 등 주제로 한 특별회의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불자대회를 위해 모인 100여명의 교수들은 진관사에서 불자대회 참가와 함께 템플스테이를 겸하며 대회 일정을 보냈다.

한편, 교불련은 불교연구를 비롯해 보살도의 실천을 통해 시대에 맞는 불교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인격완성과 이상적 사회건설을 불교로 중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1988년에 창설됐다.

김성원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KuUz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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