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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천태종 구인사 개산 70주년 기념 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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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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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구인사 개산 70주년 비전 선포불국정토 구현·대승보살도 실천 등…새로운 70년 출발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총본산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열고, 광복 70주년 세계평화·국민화합과 종단 발전을 기원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된 비전은 ‘자비와 지혜 발현하는 삶 성취 노력’, ‘3대 지표(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 통한 불국정토 구현’, ‘주경야선의 수행종풍 생활화해 대승보살도 실천’, ‘인류 평화와 국민 화합, 복지와 문화 융성 국가 건설, 남북 평화통일 헌신’ 등의 4개 항목이다.

천태종은 지난 20일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70주년 세계평화 국민화합 기원 및 구인사 개산 70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구인사 개산 70주년 기념 대법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법회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여래의 청정 법신 걸림이 없어 중생들의 인연 따라 응해주시니 불자들이여, 감로의 법문 늘 설하시는 눈앞에 부처님을 바르게 보라. 일구월심 중생제도 간곡한 부촉 소백산 연화지에 아로새겨져 일흔 송이 하얀 연꽃 피어났구나. 악한 세상 맑히고 어두운 마음 밝히려는 거룩한 그 뜻을 받들어 따르라”고 법어를 전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천태종은 총본산 중심의 종단이며 종정예하를 중심으로 사부대중이 주경야선에 매진하며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는 대조사님의 장엄한 원력이며 광활한 가르침이기에 일체중생이 해탈지견해 연화정토를 이루도록 면면 상속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이제 우리 종단은 개산 70주년을 계기로 더욱 큰 원력으로 상구보리·하화중생의 행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며 “인류의 평화와 법계의 안녕을 위한 천태불자들의 노력이 만인의 행복으로 회향되도록 지혜와 정성을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천태종이 중생구제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시대적 사명을 견인해 주는 귀감이라 생각한다”며 “구인사가 문화 융성,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각계 대표의 축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은 “이제 구인사는 한국의 대표적 사찰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며 “상월조사께서 첫 발을 내딛었던 그 원력으로 오늘에 이르렀기에, 앞으로 천태종 사부대중의 역량이 사회에 긍정의 힘이 되도록 기여해 달라”고 격려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쟈오싱 스님은 “한·중 불교의 법의가 오래도록 길이 유존하고 한·중 양국이 세세대대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을 축원한다”며 “나아가 황금유대적 우호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천태종 종무총장 기노시타 쟈쿠슌 스님은 한중일불교우호교류협의회 이사장 다케 가쿠쵸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들은 국가는 달라도 천태대사를 조사로 받드는 불교교단이다”며 “혼미한 오늘날의 세계정세에 그 보살도의 가르침은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270만 새누리당 당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드린다”며 “구인사의 청아한 기운과 깊은 종지(宗旨)가 넓게 울려 퍼져 국민통합을 이끌어내고, 인류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상월 조사가 창건한 구인사 역사는 민족중흥의 역사와 함께해 오고 있다”며 “새로운 70년의 역사를 써내려갈 천태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축사에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네팔 지진 피해의 조속 복구를 위해 전국 천태사찰에서 모금한 성금 1억원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에 전달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불교지도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장윤석 새누리당 불자회장원, 류한우 단양군수 등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한광수 금강대 총장,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했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개산 70주년 기념 대법회 전경.

한편,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이날 대법회 외에도 개산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기념 사진전은 지난 13일부터 구인사 경내 불교천태중앙박물관에서 ‘초암에서 대도량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인사 풍광을 담은 사진 300여점과 기념물이 전시되는 사진전을 통해 구인사 신도들의 단합과 환희심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19일 오전에는 ‘한·중·일 3국 천태종 총본산의 개산과 수행종풍’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기념 음악회는 19일 저녁 구인사 광명전에서 각각 열렸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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