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종교 기도회

한국종교협의회,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광복 81주년 맞아 초종교 구국기도회 개최

행사일 2026. 8. 15 한국기독교회관 대강당 사무국

대한민국 주요 종교 지도자들이 종파와 교리의 벽을 허물고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민족의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회장 홍윤종)를 비롯해 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바울로선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 서울총신노회가 공동주최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대한민국 평화·화합을 위한 초종교 구국기도회’가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복의 빛으로 갈등을 넘어, 화합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대 종단 대표자와 성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는 1945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념·계층·세대 간 갈등을 종교적 양심과 참사랑으로 치유하기 위한 시국적·영적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1945년 해방 넘어 ‘진정한 광복’ 완성해야

대회사에 나선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광복절의 참된 의미를 ‘내면적 치유와 종교적 화합’으로 재정의했다.

홍 회장은 “1945년의 광복이 빼앗긴 땅을 되찾은 해방이었다면, 오늘날 이루어야 할 ‘진정한 광복’은 우리 사회의 내면적 갈등과 영적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빛을 밝히는 것”이라며 “사회적 위기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하늘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종교적 양심이 깨어날 때 비로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현과 양식은 달라도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참사랑의 구현”이라며, “종교가 먼저 교단의 담장을 허물고 하나 될 때 상처 입은 세상을 치유하고 신통일한국과 평화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공동주최 측인 이기철 목사(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대표회장), 정하성 목사(바울로선교회 명예회장), 김수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 서울총신노회장) 역시 기념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고귀한 유산”이라며 “종교인들이 먼저 평화의 다리가 되어 남북 공존과 국민 대화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6대 종단 지도자 합심 점화 및 ‘고천 기도’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안정수 목사), 불교(진원 스님), 천주교(백정현 회장), 대종교(이창구 위원장), 유교(강희원 회장), 가정연합(변사흠 목사) 등 6대 종단 대표자들이 참석해 종교 간 연대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종단 대표자들은 무대에 올라 ‘합심초 점화 및 헌화’를 진행한 뒤, ‘초종교 합심 고천 기도문’을 함께 낭독하며 교파를 초월해 민족의 상생과 평화를 기원했다. 지도자들은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성 상실을 극복하고, 3·1운동 당시 종교를 초월해 하나 되었던 구국 정신을 오늘에 재현할 것을 다짐했다.

‘만유구원론’과 ‘한민족의 선민 사명’ 학술 조명

기도회에서는 현 시국에 대한 종교적·학술적 이정표를 제시하는 두 편의 수준 높은 특강이 진행되어 깊이를 더했다.

첫 번째 특강을 맡은 김명용 박사(前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온신학아카데미 원장)는 ‘몰트만의 만인구원론을 위한 신학적 지평’을 주제로,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은 만유를 구원하고 화해시키는 것이라며 대립과 저주를 넘어선 우주적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두 번째 특강에서 유경득 박사(前 선문대학교 부총장, 한민족선민연구원 연구위원)는 한민족이 시련 속에서도 하늘 향한 기도와 영성으로 정련된 선민(選民)임을 강조했다. 유 박사는 오늘날 전 세계인의 마음을 여는 한류(K-Culture)가 참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적 도구라며, 한민족이 ‘거룩한 청지기’이자 ‘평화의 중재자’로서 남북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신통일한국과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을 세계 앞에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초종교 평화선언문’ 채택… ‘신통일한국’ 다짐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참석자 전체의 결의를 담은 ‘2026 초종교 구국기도회 평화선언문’(한원전 목사 대표 낭독)이 채택됐다. 지도자들은 △초종교적 화합을 통한 사회 갈등 치유 △기도의 연대를 통한 분단 극복 및 ‘신통일한국’ 도모 △도덕성 회복을 통한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완성을 엄숙히 선언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합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에 종교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드린 구국 기도가 한반도의 분열을 녹이고 세계를 비추는 참된 광복의 빛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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