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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 복음이 공산주의 대체 이념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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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4-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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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가톨릭 교회, 공산주의 붕괴 25주년 기념미사 개최

밀로슬라브 블크 추기경, “가톨릭 교회는 복음 전도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






전 프라하 대주교 밀로슬라브 블크 추기경(왼쪽에서 두 번째)이 발표자로 나와 ‘가톨릭 교회의 책임 미완수’를 지적했다.

지난 17일 체코 가톨릭 교회는 공산주의 붕괴를 촉발한 벨벳 혁명 25주년을 기념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공산주의 붕괴 25주년을 기념하는 콘퍼런스와 세미나,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체코 전역에서 개최된 가운데 체코 가톨릭 교회는 프라하 신시가지에 위치한 성 우르술라 성당에서 대규모 기념 미사와 함께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혁명과 교회’라는 주제로 개최된 공개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온 전 프라하 대주교 밀로슬라브 블크 추기경은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많은 종교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하지만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난 후에 복음이 대안 이념으로 자리잡는 데는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날 체코 사회에는 물질주의와 무신론이 일상생활 수준까지 팽배해 있다”고 언급하면서 “복음이 충분히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결책으로서 ‘복음의 생활화’를 제시하면서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가톨릭 신도들이 먼저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그는 “현재는 공산주의 체제 하에 있는 중국이 언젠가는 가장 큰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복음의 대체 이념화’를 다시금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반향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한편, 벨벳 혁명은 수천 명의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1989년 11월 17일부터 40여일 동안 진행된 시민 혁명으로서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41년간의 공산당 독재 정권 붕괴를 촉발했으며 비폭력 무혈 혁명의 특징을 갖는 ‘신사 혁명’으로도 불린다.

프라하
=유라이 라이다 특파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rvmX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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