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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석가탄신일’ 전국 2만여곳 사찰서 봉축 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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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6-05-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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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전국 2만여곳 사찰서 봉축 법요식

조계사 ‘이웃종교인·주한 외교사절 등 참석’ 화합 한마당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4일 전국 2만여곳의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은 현장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중생을 깨우치고자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봉축사, 종정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등 이웃 종교 지도자들과 중국, 태국, 캐나다, 네덜란드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봉축 법어를 통해 “우주만유의 본질인 생명의 존엄성과 우주의 원리를 자각하여 일체중생이 비애와 고뇌가 없는 영원한 생명의 실상(實相)을 현실세계에서 수용해 대자유해탈(大自由解脫)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인천 용화선원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전경.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물질의 풍요에 머물지 않고 마음의 풍요, 공동체의 풍요로 나아가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열리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모두의 소망과 함께하면서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는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 국악인 남상일, 체조선수 양학선이 선정됐다.


한편, 서울·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일제히 봉축 행사가 열렸다.


특히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충북 단양 구인사도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과 총무원장 춘광 스님, 박제국 충북 행정부지사, 사부대중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헌향, 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독경, 법어, 봉축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도용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살아보면 짧기만 한 인생인데 허망한 범부의 삶이라 팔만사천의 법문도 모자라 채우고 또 채우려 애쓴다”며 “오늘은 비우고 비워 무심(無心)으로 아기 부처님을 만나자”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XtC9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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