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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 원불교 100주년 기념 상생·화합의 특별 천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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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6-04-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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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주년 기념 상생·화합의 특별 천도재



한은숙 교정원장 “대동화합의 길 함께 가자”…희생영령 위로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원불교는 25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산업화·민주화·재난재해 희생영령을 위한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 천도재’를 개최했다.

식전 행사로 펼쳐진 진혼무 공연. 희생 영령의 넋을 달래 고이 잠들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국 사회의 상처와 갈등을 씻어 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천도재에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 천도 대상자 유가족 100여명을 비롯해 원불교 신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모든 생명들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먼저 떠나가신 영령들의 아픔과 고통, 인내 그리고 헌신으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현재는 영령들의 희생으로 건설될 수 있었다”며 “천도재를 통해 우리 모두 대동화합의 길로 동행해, 대한민국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이루고 감사와 은혜 가득한 낙원 세계를 이뤄 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원불교는 종교의 본의를 잃지 않겠다”며 “영성과 더 밝은 성찰로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종교적 회심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 종법사는 법문에서 “영령들의 열반은 국가 민족 발전의 초석이 되고 이 나라 민주화의 등불이 됐으며,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촉매제가 됐다”며 “지난날의 원진일랑 모두 놓아 버리고 대지강산 떠도는 긴 방황을 그만 멈춰 달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 마음을 밝게 돌리고 돌리면 진급이요, 맺힌 마음을 풀고 풀면 그곳이 극락이며, 한 마음 원진을 녹이면 바로 부처님의 훈풍이다”며 “허공법계를 정처 없이 떠도는 영령들 모두 저 일원의 자비 깃발 아래 새 마음 새 뜻 새 삶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불교는 이번 천도재에 대해 “진영 논리를 벗어난 중립적인 천도재로, 일제강점기부터 세월호까지 우리 사회의 100년 동안의 아픔을 위로하는 치유의 대불공이다”며 “이번 천도재를 통해 모은 재비를 모두 천도 대상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는 오는 5월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원불교 100년 상생과 화합을 위한 특별 천도재 전경.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 원불교도 500여명을 비롯, 총 5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 등 정계와 재계, 종교·문화계 인사들도 함께한다.

원불교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널리 알리고, 정신개벽 선언문 발표를 통해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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