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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불교중앙박물관, 개운사 화엄경·대곡사 불화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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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10-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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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사 아미타부처 복장 화엄경 일반에 첫 공개불교중앙博, 2개 테마 보물 19점 등 총 56점…오는 11월22일까지



서울 개운사 보살본행경.

서울 성북구 개운사의 보물 1649호 아미타부처님 복장으로 봉안했던 화엄경과 경북 의성 대곡사 불화 가운데 지공·나옹·무학 세 스님을 함께 그린 삼화상 진영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서울 견지동)은 지난달 23일부터 11월22일까지 ‘개운사 아미타부처님께 봉안된 화엄경의 세계’와 ‘대곡사의 불화’를 주제로 가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개운사와 대곡사에서 기탁해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19점을 포함한 56점의 성보문화재들이 전시된다.

먼저 ‘개운사 아미타부처님께 봉안된 화엄경의 세계’ 展은 한국 서지사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13세기 고려 불상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나온 복장품 중 20권의 화엄경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이 화엄경은 하나의 불상에서 가장 많은 수량의 화엄경이 발견된 사례로, 간행시기도 불상 조성 이전인 9~12세기까지 올라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20권의 화엄경 중 보존 상태가 양호한 15권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며, 예천 영문사 화장찰해도 등 연관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화엄경은 한국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큰 줄기인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이 화엄경은 불상과는 별도로 보물 제1650호로 지정됐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이 자료들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출판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대 출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획전인 ‘대곡사의 불화’ 展은 경북 의성 대곡사에서 제작된 조선시대 불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현재 대곡사에는 18~19세기 조성된 다수 진영이 남아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수인 스님이 1782년 지공·나옹·무학대사를 한 화폭에 그린 삼화상 진영과 임진왜란·병자호란의 국난에서 승군(僧軍)으로 활약한 청허당 휴정 스님, 사명당 유정 스님을 그린 진영이 전시된다.

1782년에 조성된 의성 대곡사 삼화상 진영.

특히 대곡사 삼화상 진영은 이러한 형식의 진영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1782년)의 성보에 해당된다.

이밖에도 18세기 경상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이름을 날린 화승 퇴운당 심경 스님이 1793년에 그린 포허당 담수 스님의 진영도 공개된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의 일환으로 오는 5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중앙승가대 교수 정각 스님과 동국대 황인수 교수를 초청해 ‘개운사 복장 전적과 화엄경’, ‘한국 불교계의 삼화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RjxV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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