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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 천도교, 최제우 대신사 추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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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3-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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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 운수에 새로운 광명을 비추어 나갈 것”

대신사 순도 151주기 맞아…중앙대교당과 전국 교구서 열려






천도교는 지난 10일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순도 151주기를 맞아 ‘대신사 순도추모식 및 순도선열 합동위령식’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천도교가 창명된 이래 수운 대신사를 비롯해 순도 순국한 수많은 선열의 성령을 위무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위령식에 참석한 박남수 교령을 비롯한 천도교인은 가슴에 ‘성령출세’라는 리본을 달고 시종 차분하고 엄숙한 자세로 선열들의 거룩한 순도 정신을 되새겼다.

대신사 순도추모식 및 순도선열 합동위령식 전경.

이날 박남수 교령은 추념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청수를 모시는 까닭은 무엇보다 바로 그날 그 자리에서 수운 대신사께서 모신 청수를 함께 모심으로써 그 마음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되새기는 것이다”며 식전에 행한 ‘청수봉전’ 의식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령은 “의암성사께서 일찍이 갈파하셨듯이 천도교는 우리 민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만인과 만물과 만사를 한울님처럼 모시는 무극한 가르침으로 이어갈 것이다”며 “오직 길을 더욱 밝게 찾아야 할 것은 오늘의 천도교인들임을 생각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신사 순도 151주년의 추모 제전과 순도 순국선열 추도식을 봉행하면서 스승님과 선열들께서 순도하심으로 무극대도를 살리고 이 세상을 살리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선천 관념을 씻어 버리고 후천 세상의 개벽군으로 거듭날 것임을 재삼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뜻을 실현하기 위해 박 교령은 “올해는 동학혁명에서 3·1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족개벽, 정신개벽 운동의 전통을 더욱 밝게 빛내는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며 “굴곡진 지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어두운 시대 운수에 새로운 광명을 비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인환 종무원장은 위령문을 통해 “선열들께서는 우리의 무극대도가 인간의 행복과 나라와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시어 도탄 중에 헤매는 창생을 구원하려다가 소중한 생명을 바치셨다”며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수운 대신사는 어지러운 나라와 도탄에 헤매는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건질 도를 구한 끝에 1860년 4월 5일 시천주(侍天主) 진리를 깨달아 동학을 창명한 천도교 제1세 교조이다.

당시 조정은 동학을 이단으로 몰아 탄압하던 중, 1864년 3월 10일 수운 대신사를 참형에 처했다. 그때 대신사의 나이는 41세, 동학을 창도한 지 5년이 되던 해이다.

천도교 역사는 순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천도교 제1세 교조인 수운 대신사에 이어 천도교 제2세 교조 해월신사(최시형)도 동학혁명 후 체포돼 72세에 경성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해 순도했다.

해월신사의 뒤를 이은 천도교 제3세 교조 의암성사(손병희)는 3.1운동을 계기로 옥에 갇혀 있던 중 발병해 순도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xcg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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